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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부의 세계 9회 - 김윤기 (이무생) 정체



보면볼수록 빠져드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렇게 계속 매주 블로그에 글을 적을줄은 생각못했습니다만, 생각못했다고 하면서 계속 글을 쓰게 되네요.

이번주는 특히나 마지막에 놀라는 마지막 장면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9회가 끝났는데 다음날 10회가 하기까지의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지더군요.

10회를 보고 9회 포스팅을 하지만 아직고 부부의 세계 김윤기 (이무생)의 정체가 아리송합니다. 특히나 9회 마지막 장면에서 김윤기의 눈빛은 그동안 보아왔던 따뜻한 눈빛과는 거리가 먼 다른 사람 같았구요.

그럼 9회 내용을 다시 돌아보겠습니다.





여우회 가입을 위해 여우회 모이장소에 찾아갔던 지선우는 여다경과 화장실에서 마주치면서 이런저런 날선 공방을 주고 받다가, 여다경에게 의미심장한, 여다경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얘기를 합니다.


니남편이 날 스토킹해. 너와 싸우련느게 아니야 모르는걸 알려주려는 거지


드라마 상이라지만, 너무 독특한 장면입니다. 전처가 불륜이 나서 결혼한 지금의 처에게 니 남편이라는 호칭만으로도 조금 마음이 이상하네요.
그리고, 선우가 살아온 시간만큼 여다경이 이태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거라는 의미심장하면서도 여다경입장에서는 마음속에서 계속 신경쓰이는 말을 선우가 합니다.
아무리 태오와 다경이 사랑한다고 해도 이러한 한마디가 마음속에서 괴롭힐 수 있음을 선우는 알고 있는듯 합니다. 

이전 태오의 선우 폭행장면에서 보셨겠지만, 선우는 생각외로 치밀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바라는 바를 위해서요. 물론 이태오도 마찬가지고요.
왠지 여다경만 좀 순진한 느낌이 드네요. 오히려.





김윤기와 저녁식사를 하던 선우는 태오 다경부부와 마주칩니다. 드라마 설정이지만 이런경우 경험하시는 분들 종종 있겠죠? 부부 관계라기 보다는 헤어진 전 연인을 만난다던가 하는 말이죠.

전처인 선우가 다른 남자와 있는걸 태오는 계속 신경쓰면서 쳐다보게 됩니다.

이런걸 느끼는 다경은 자신의 남편 태오를 차갑게 쳐다봅니다.

이렇게 쳐다보면서 선우가 했던 말이 가슴속에 맴돌겁니다. 그럴수 밖에요.





태오가 제혁이 이 술집에 있는걸 아는것처럼 이 술집에 나타나서 제혁과 태오가 술을 함께 마십니다. 대화가 너무지저분해서 대화는 옮기지 못하겠습니다. 9회를 보시면서 해당 영상을 보시면 대화는 좀 그렇지만, 제혁과 태오의 연기가 둘다 정말 술취한거 같습니다. 두분다 연기가 보는 드라마보다 감동하게 되네요. 김영민 배우님은 나의 아저씨에서 부터, 박해준 배우님은 나의 아저씨에서도 나왔지만, 독전에서 완전 다른 느낌으로 이미 연기력으로 검증 받으신 배우분들이죠. 매회 볼때마다 김희애 배우님도 김희애 배우님입니다만, 두분연기 보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부원장 지선우와 원장이 야심한 밤에 술집에서 만납니다. 바 같은 곳입니다.

둘이서 어떤 은밀한 대화를 한걸까요? 그러고 보니 저 원장역할이신 정재성 배우님도 나의 아저씨에서 뵈었던 분이네요. 





여다경은 고예림 집으로 찾아갑니다. 고예림과 가까워 지고 싶은 여다경은 어떠한 목적이 있겠죠? 목적성이 있는 접근에 예림은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고 부부의 세계에서 보여준 고예림의 차가운 눈빛을 다시 보여준면서 차갑게 말합니다. 부부의 세계 9회에서 여다경을 흔들어 버리는 두번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첫번째는 선우가 화장실에서 여다경을 만났을때 말했죠.)


남편얼마나 믿어요

힘들게 찾아온거 아니까 솔직하게 말할께요

나는 다경씨보다 이태오씨가 더별로인 사람이에요


이 말이 여다경 마음에 카운터 펀치격으로 태풍이 휘몰아 칩니다.

한사람이 말할땐 설마라는 생각이 여러 사람의 의견으로 모이면 사실이 되는게 사람 마음이거든요.





선우에게 이상한 소포와 함께 아들을 스토킹하고 있는거 같은 사진이 옵니다. 사진이 오기전에 온 소포에서 끔찌기한게 발견되고요. 한마디로 경고성 소포인거죠. 그리고 잊고 지냈던 김인규가 선우 앞에 나타납니다. 여기서 희미하게 섬뜩한 미소를 짓는데, 제가 멜로가 체질에서 봤던 그 배우님 이학주씨가 맞나 싶네요. 

요즘 인터넷에서 이분 연기가 너무 현실같아서 불편할 정도라는 리뷰도 봤네요.

부부의 세계는 보면 볼수록 줄거리면 배우들의 연기며 그러다보면 이 배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지고. 마음의 늪 같은 작품입니다.





여러가지로 불안했던 여다경은 태오 회사 직원중에 스파이라고 해야할까요? 심복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한 정보책을 통해 태오가 지금도 두개의 폰을 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 참 안변하네요. 


바람핀 사람은 바람으로 떠난다는 얘기가 있죠


조용한 밤에 태오 사무실을 방문한 여다경은 태오 서랍에서 두번째 폰을 발견하고 지선우가 자기에게 했던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선우가 태오차에서 두번째 폰을 발견하고 놀라며 오열하던 장면과 비슷한 컨셉이 연출됩니다. 

이 장면에서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디테일하면서 메세지가 있는 모안일 PD님의 연출에요. 아니면 작가님이 의도한 것일까요? 아무튼 이런 장면하나하나까지 좋아하게 됩니다.





전날 장인어른과 만나기로 했던 태오는 선우와 마찬가지로 김인규로 부터 협박성 문자를 받고 아들 준영이를 찾아나서다가 장인과의 약속에 참석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날 죄송하다고 찾아갔는데, 장인 여병규 회장은 약속이 있다며 일어나죠.

여기서 여병규 회장의 옷을 자세히 보세요





그리고 마지막 소름끼치는 장면.... 여병규 회장이 김윤기를 만납니다.

부부의 세계에서 따듯함과 자상함을 담당하는... 부부의  세계의 유일한 양지 김윤기를 만났는데, 김윤기의 눈빛이 이전 우리가 보아왔던 모습과 너무 다릅니다. 

그리고 여병규 회장에게 얘기합니다.


태오와 선우가 아직 서로에게 감정이 남이 있다고요.


도대체 김윤기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동안 예고편과 드라마 전개 흐름상 마지막 이 장면은 우리가 우려하는 김윤기 스파일설과는 거리가 멀것으로 보입니다. 시청자에게 뭐야 김윤기도 스파이였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속임수가 아닐까싶습니다.


김윤기의 정체는 10회에서는 나올까요? 지켜봐야 겠습니다.